5ㆍ18 광주민중항쟁 28주년을 기념해 5ㆍ18광주불교추모사업회와 광주불교환경연대의 추모행사가 열렸다.
5ㆍ18광주불교추모사업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5월 18일, 광주지역의 각 신행단체와 실천불교승가회 등 종단 및 인권 단체 관계자 200여명이 5ㆍ18의 중심지 광주 충장로에 위치한 원각사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티베트 영상물 상영과 티베트 남카 스님이 중국에 탄압받는 티베트의 역사와 현황을 이야기 해 자유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기도 했다.
티베트 남카 스님은 “1950년대 이후 중국에게 무자비하게 탄압받는 티베트의 아픔을 공감해 달라. 전세계에서 진행되는 티베트 탄압 저지를 위한 행동에 한국도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원각사 주지 도제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군부에게 광주시민이 학살당한 5ㆍ18의 아픔을 쉽게 잃어버린 것 같다. 동아시아 인권 신장에 큰 기여를 한 5ㆍ18정신이 세계적인 인권의 가치관으로 정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추모행사에는 최근 ‘신묘장구대다라니’ 음반을 낸 범능 스님의 추모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었다.
5ㆍ18 망월묘역에서는 5ㆍ18영령을 추모하는 음악공양이 열렸다. 5월 17일 광주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일)는 ‘2008 꽃 진 자리 피어나는 희망’을 주제로 시와 노래와 차가 어우러진 행사를 펼쳤다. 인도 길거리 악사팀인 인도바울예술단이 음악을 공양해 망월동 묘역을 찾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조현옥 시인의 광우병 파동 관련 시 발표와 이상호 화백의 ‘감로탱’도 광주시민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티베트 망명정부 어린이학교 및 인도 산티니케탄 고아원 후원을 위한 모금행사도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