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충사와 불교습지연대가 주관한 ‘사찰환경과 문화의 현명한 이용에 관한 세미나’가 5월 23일 밀양 표충사 의중당에서 열린다.
표충사(주지 청운)와 불교습지연대가 주관한 이 세미나는 ‘자연환경 개발로 인한 사찰문화와 자연환경의 훼손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보는 자리다.
기조강연에 나서는 표충사 주지 청운 스님은 미리 발표된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의 사찰은 국립공원을 비롯한 우수한 자연생태 및 경관을 실제로 관리하고 있는 주체다. 그런데 최근 국토의 개발이 점점 산지를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자연환경은 물론 사찰문화가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사찰을 둘러싼 환경과 문화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해당 사찰의 노력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시민단체의 참여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닛코지방에서는 사찰의 자율적인 문화재 보호운동과 더불어 닛코 시민들의 닛코 습지를 보전하려는 노력을 벤치마킹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 산들늪을 보전하기 위한 환경부와 각 분야 전문가의 제안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밀양불교사암연합회, 밀양불교발전연구회 등의 단체가 참여하고, 환경부와 밀양시, 정우규 박사 등이 산들늪 관리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