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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총장 오영교) 의과대와 생명과학대가 경기 고양시 일산병원 인근 부지로 옮겨져 의료연구단지가 조성된다.
동국대는 5월 15일, 경기도(도지사 김문수), 고양시(시장 강현석)와 동국대 캠퍼스 설립과 첨단의료복합단지(메디클러스터) 조성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MOU)는 동국대의 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경기도와 고양시가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특히 고양시는 일산 동국대 부지와 인근 사유지를 포함한 식사동 일대에 정부에서 추진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적극 유치하게 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일본 고베의료산업단지, 싱가폴 바이오폴리스 등이 있으며, 의료와 의료산업 등이 복합된 전문단지다. 일산에 조성될 첨단의료복합단지는 美 노스캐롤라이나의 메디클러스터인 RTP(Research Triangle Park)를 벤치마킹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대학 유치는 경기도의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동국대와의 이번 협약이 산학연 협력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경기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동국대 오영교 총장은 “동국대 서울캠퍼스는 전통 학교기능으로 일산캠퍼스는 미래지향적 기능으로 분리ㆍ운영할 방침”이라며, “동국대 의생명과학캠퍼스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첨단의료복합단지는 2011년까지 100만여㎡의 부지에 1조1400억원 예산을 투입해 신약ㆍ의료기기개발원과 연구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전ㆍ송도ㆍ오송ㆍ경기 고양 등 전국의 지자체가 유치에 나섰으며, 정부는 올 하반기 대상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고양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로 동국대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지 교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