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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5월 14일, 부여 정림사지(사적 제301호) 문화예술공연과 완주문화유산 사업, 광산 월봉서원 문화체험, 신안 증도 소금밭 체험을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업내용에 따라 2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자체 문화재 활용 우수사업 지원 프로그램은 문화재가 엄격하고 박제화된 보존대상이던 것에서 탈피해 국민의 문화향유권 신장과 지역 문화진흥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이다. 문화재청은 지자체에서 신청한 20건을 대상으로 사업추진력, 콘텐츠의 우수성, 지속발전 가능성, 문화재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전북 완주군, 광주광역시 광산구, 전남 신안군, 충남 부여군에서 신청한 4건이 최종 선정했다.
부여 정림사지는 1942년 발굴조사 당시 ‘대평 팔년 무진(大平八年戊辰) 정림사대장당초(定林寺大藏當草)’라고 쓰여진 1028년 고려 초기 기와 명문(銘文)이 발견돼 정림사라고 불린다. 국보 제9호로 지정된 백제 때의 5층석탑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정림사가 있었음을 알게 한다. 정림사지 문화예술공연은 정림사지의 역사적 이야기를 소재로 창작물을 공연하여 폐사지 보존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는 사업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선정된 지자체의 문화재 활용사업에 대해 문화재청의 후원 명칭과 사업 로고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기획ㆍ추진과정 등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