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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봉축위원회(위원장 원행, 금산사 주지)는 5월 1일 육군 35사단 충경부대 내 세병호에서 불기 2552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나라와 겨레를 위한 연등제’를 봉행했다.
병장기를 씻어 다시는 쓸 일이 없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은 세병호 주변에 1000개의 연등이 불을 밝힌 가운데 봉행된 이날 연등제에는 원행 스님과 태고종 전북 종무원장 법운 스님, 익산 숭림사 주지 지광 스님, 35사단장 전동운 소장, 김백호 전북 불교신도회장, 김진수 전북포교사단장, 전주 바라밀합창단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했다.
원행 스님은 “자성을 닦아 먼저 자기 자신이 태양처럼 빛나는 군인이 되어야 할 것”이라 강조하며, “이웃을 불보살처럼 존중하며 정성을 다하여 남편은 부처가 되고 아내는 보살이 되고 자녀들은 선재동자가 되는 평화가 넘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법운 스님은 “허공처럼 텅빈 마음으로 헌신과 봉사의 삶을 살아가는 불자 장병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고 “나눔과 베품을 통해 상호 존중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부처님 오신 날이 되라”며 연등제를 준비하느라 수고한 장병들을 치하했다.
전동운 35사단장은 “불교는 호국불교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왔다”며 늘 장병들에게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인격수양에 앞장서 주신 전북지역의 대덕 스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연등제에 동참한 대중들은 오색 영롱한 연등이 수놓은 세병호 주변을 돌며 나라의 안녕과 우리 겨레의 번영을 다짐하며 전북 발전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