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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보문종 흥천사(회주 지환, 주지 법희)는 5월 3일 흥천사 앞 광장에서 제10회 자비의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관음사 재곤 스님을 비롯해 전주 정혜사 혜월 스님, 백운사 지향 스님, 강봉균 국회의원, 안근 군산불교신도회장등이 참석한 개회식에서 지환 스님은 “<부모은중경>에 설해진 부모님 은혜를 마음에 담아 신도들과 함께 정성스러운 음식과 선물을 준비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 달라”고 말했다.
회현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이날 경로잔치에 초정된 군산시에 거주하는 65세이상 노인 1,500여명은 흥천사 반야유치원생들의 귀여운 율동의 재롱잔치와 군산문화예술단의 승무, 판소리, 보령 등 국악공연과 어르신들의 춤과 노래로 이어지는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군산시 임피면에서 왔다는 고정령(72세) 할아버지는 “해마다 흥천사에서 경로잔치를 개최해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푸짐한 선물까지 주시니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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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년째 경로잔치를 개최하고 있는 지환 스님은 “핵가족 시대의 자기중심적 이기주의 사고로 인하여 현대인들은 점차 마음의 고향을 상실해 가고 있다. 부처님의 자비 정신으로 불자들의 소박한 마음과 작은 정성을 모아 경로잔치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윗사람을 공경할 줄 몰라 생기는 어지러운 사회 정서를 바로잡고 점차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