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국가 발전에 젊음을 바친 어르신들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조계사(주지 원학)는 5월 6일 오후 1시 30분,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무대에서 3000여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2008 어버이날 경로행사 ‘어르신, 당신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를 개최했다. 젊은 날 국가 발전에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어르신들께 감사와 공경의 마음을 전하고,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 ‘효’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 위해서 마련된 이 날 행사에서 조계사 주지 원학 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부모님의 은혜는 부모님을 업고 수미산을 몇 억겁을 돌아 어깨가 부서져 내려도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는 것이다”며 “오늘 하루의 행사로 어르신의 은혜에 모두 보답할 수는 없겠지만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며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조계사가 주최하고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일문)와 종로노인복지관(관장 정관), 조계사 불교대학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와 풍물패 길놀이 등 식전 행사와 1부 기념식, 운현초교 합창단 어린이들의 ‘어버이 은혜’ 합창으로 시작된 2부 공연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는 원학스님, 김충용 종로구청장을 비롯해 종로구 관내 어르신 30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