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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축제가 열린 5월 4일 저녁, 서울 도심에 10만개 제등행렬이 빛의 물결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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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일 오후 4시부터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어울림마당 놀이와 연등법회가 끝나자, 연등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제등행렬이 탑골공원을 거쳐 조계사 앞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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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별ㆍ사찰별 6개 그룹으로 나눠 행진을 시작한 제등행렬은 연등축제번ㆍ오방번 등을 앞세우고 취타대가 흥을 돋우며 시작됐다. ‘둘리캐릭터등’ ‘종등’ ‘경전등’ ‘코끼리등’ 등 장엄등과 불자들마다 손에 쥔 연등이 도심을 환히 밝히며 종각 무대 앞에 도착하자 연등축제 개막이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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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선원이 준비한 ‘님의 소식’ 천태종의 ‘나빌레라’ 등 흥겨운 공연이 열리고 관객ㆍ시민이 함께한 ‘나누고 함께 즐김’ 시간이 계속해 흥을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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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는 3만 관중이 함께한 가운데 종로 보신각 앞에서 장엄등 전시와 강강술래 등 대동한마당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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