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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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불자 ‘오늘은 기쁜날’ 축제 한마당
4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연등법회에서 아기부처님께 관욕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수행정진으로 세상을 향기롭게’라는 주제아래 펼쳐진 연등축제가 시민들의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법등(法燈)으로 서울 도심거리를 환하게 밝혔다.

불기 2552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국내 최대의 전통문화축제인 연등축제가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조계사 앞 거리와 종로 일대에서 거행됐다. 연인원 30여만명이 참가한 이번 연등축제는 2일 강남 봉은사에서 개최된 전통등전시회를 시작으로 3일 저녁 조계사와 인사동 일대에서 진행되는 전야제(연등놀이)를 거쳐, 4일 본행사인 어울림마당과 연등법회, 제등행렬 순으로 진행됐다.

동대문운동장 어울림마당의 장엄등 행렬.

4일 오전 9시부터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는 10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가족과 시민이 참여하는 화합과 나눔의 불교문화마당이 펼쳐졌다. 외국인 등 경연대회, 사찰음식 체험, 대만 아악단 공연, 티베트 스님들의 만다라 시연, 전래놀이 마당 등 누구나 참여하여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 동대문운동장에서 5만 명이 함께 어울린 흥겨운 마당놀이와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는 연등법회가 봉행됐다.

한마음선원의 용 장엄등.

연등법회에서 봉축위원장 지관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모두 영겁의 세월을 견디고 우리 곁에 오신, 부처님의 중생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도록 하자”면서, “그 서원을 가슴에 담고 우리 모두 힘차게 행진하자”고 말했다.

조계사 신도들의 행진.

이어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남북공동 발원문’을 통해 “우리들은 불심화합으로 민족의 단합을 실현하며 6.15공동선언과 10ㆍ4선언을 통일의 자등명, 법등명으로 삼고 민족의 평화번영의 실천행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발원했다.

미얀마공동체의 행진.

또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기원문’을 통해 “사바세계 모든 중생이 차별하고 분별하는 마음을 떠나 마음 속 청정한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수행의 길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소서” 라고 말했다.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도 기원문을 통해 “모든 인류가 한 마음, 한 몸이 되어 이 세상을 한 송이 연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하소서”라고 기원했다.

한마음선원 신도들의 행진.

연등법회가 끝난 7시부터는 동대문운동장에서 출발한 10만개의 제등행렬이 탑골공원을 거쳐 종각까지 화려한 빛의 물결을 이룬다. ‘사천왕등’, ‘사자등’, ‘코끼리등’, ‘수월보살등’, ‘둘리캐릭터등’ 등 올해 새롭게 선보인 장엄등과 불자들이 직접 만든 오색 등이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밝힌다.

흥겨운 율동. 진행자는 개그맨 김병조 씨.

아기 부처님들의 신나는 율동.

등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한마음선원.
글ㆍ사진=김성우 기자 | buddhapia5@buddhapia.com
2008-05-04 오전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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