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상종 종정 자봉 스님은 수행정진으로 세상을 향기롭게 하자는 봉축법어를 했다.
가가호호 마다 부처님이 계시니 부모님과 자손들입니다.
내 집안에 계시는 부처님을 잘 모시는 것이 참다운 불공입니다.
법으로 가정세운 유가(瑜伽)안에서 만약에 방일(放逸)하면 큰 뜻(大義) 잃게 되며 이 법과 그리고 유가(瑜伽)에 의지하여 만약 바르게 수행하면 큰 깨달음(大覺)얻느니라. 얻을 바 있다하고 벗어나길 구하여 만약 이런 소견 말하여, 법(法)을 얻었다고 하면 사부대중들이여, 그는 유가(瑜伽)와 떨어져 멀어짐이 비유컨대 대지(大地)와 허공(虛空)과 같느니라. 중생에게 이롭게 함이 견고한데도 짓지 않았다면 깨친뒤엔 부지런히 닦아서 유정들을 이롭히라.
지혜로운 이는 이를 지어 겁량(劫量)을 다하여 곧 최상의 잡염을 여읜 기쁨을 얻으리. 만약 사람이 욕심을 위해 법(法)을 설하면 그 사람은 욕심 버리고서 도리어 욕심을 취한다 하나니 우치한 사람은 법의 값없는 보배를 얻고 도리어 다시 돌아다니면서 거지노릇 하느니라. 다투며 떠드는 여러 가지 희론(雜戱論)의 집착은 마땅히 버리고서 높은 정진 일으키라. 모든 하늘 그리고 세간을 재도하기 위해선 이 유가(瑜伽)를 그대는 마땅히 배울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