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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 스님 연구 통해 조계종 정체성 찾을 터”
5월 2일, 금오사상연구소 현판식 열려
금오사상연구소 이사장 월서 스님과 월탄 스님(왼쪽부터)

한국불교정화사의 주역 금오 스님의 학술적 재조명을 위한 금오사상연구소(이사장 월서)가 5월 2일 서울 내자동 한국불교연구원(원장 지원)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금오사상연구소 이사장 월서 스님, 부이사장 월탄 스님을 비롯해 진관 스님, 노현 스님(법주사 주지), 원담 스님(수국사 주지) 각원 스님(종회의원) 등 금오문도 출가자 20여명이 참석한 현판식에서, 월서 스님은 “금오 스님의 불교정화이념과 승단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금오사상연구소를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5월 2일 서울 내자동 한국불교연구원에서 열린 금오사상연구원 현판식.

월탄 스님은 “간화선 중흥 등 종단 안건 중 다수가 일방적으로 논의되는 현실을 개선해야한다.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도록 금오 스님의 가르침과 뜻을 밝혀 정법불교를 구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금오 스님은 1912년 16세에 출가해 간화선 수행 정진 후 두타행을 실천했다. 일본 강점기때 창씨개명에 거부했던 민족주의 승려였고, 선학원 승려대회의 주역으로 정화불사의 주체적 역할을 한 선지식이다.

5월 2일 서울 내자동 한국불교연구원에서 열린 금오사상연구원 발족 및 현판식에 참석한 스님들.

법인설립과 학술세미나 개최 등 내실 있는 활동에 나설 금오사상연구소는 2008년 9월 금오 스님 열반 40주기를 기념한 <금오정화사상>을 출간에 즈음해, 7월중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현판식 후 열린 회의에서 진관 스님이 기획간사를, 각의 스님이 총무간사로 선임됐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8-05-02 오후 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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