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의 변경된 권위상징로고

개교 102주년을 맞은 동국대(총장 오영교)가 새로운 대학통합이미지(UI)를 제작해 5월 7일 개교기념식과 함께 UI선포식을 개최한다.

동국대의 변경된 UI는 2가지로, 기존 UI를 현대적으로 단순화한 권위상징로고(authority logo)는 각종 증명서, 학위기, 법적서류 등 학교의 권위를 나타내는 곳에 사용된다. 대내외 커뮤니케이션로고(communication logo)는 팔정도와 무량광을 의미하는 여덟 갈래 빛의 중심에 동국대를 상징하는 ‘D’를 형상화고 소문자를 사용해 대중적인 호감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enlighten(깨달음)’을 단순화한 ‘enlight’를 세상을 비추고 세상을 깨운다는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UI 변경은 취임 1주년 된 오영교 총장의 ‘108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됐다. 기존 UI가 지나친 불교색 표현으로 거부감을 주고 전통적ㆍ보수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국내 유명 네이밍 업체인 디자인포커스(대표 구정순)에 1억1000만의 비용을 들여 용역 의뢰해 1년여의 작업과 교내외 의견수렴을 거쳤다.

한편 이번 동국대의 UI변경에 학생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동국대가 종립대학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