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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가 4월 30일 오전 11시 밀레니엄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제18대 불자국회의원 당선 축하연을 열었다. 이 자리는 불자국회의원들의 당선을 축하하고 의원들이 불자로서의 자긍심을 가지도록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축하연에는 초선 권영진(서울 노원을ㆍ한나라당) 김효재(서울 성북을ㆍ한나라당) 조문환(비례대표ㆍ한나라당) 현기환(부산 사하갑ㆍ한나라당) 의원과 재선 강길부(경남 울주ㆍ무소속) 강창일(제주 갑ㆍ통합민주당) 안홍준(경남 마산을ㆍ한나라당) 유기준(부산 서ㆍ무소속) 주호영(대구 수성을ㆍ한나라당) 의원, 3선 최병국(울산 남갑ㆍ한나라당) 추미애(서울 광진을ㆍ통합민주당) 의원, 4선 이해봉(대구 달서ㆍ한나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18대 국회에는 17대보다 많은 불자의원들이 당선돼 기쁘다”고 밝히며 “불교계는 국회가 새롭게 꾸려질 때 마다 불자 의원님들의 의정활동에 많은 기대를 걸어왔으니 앞으로도 ‘자비로운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반야의 지혜로 세상을 잘 이끌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당선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우리 불자들이 당당하게 불자라는 사실을 밝혀야 하고 모쪼록 불자 의원들이 뭉쳐 의정활동을 잘해주기 바란다”면서 “국회뿐만 아니라 정계ㆍ재계ㆍ노동계 등 각계각층에 숨은 불자들도 찾아내 화합해달라”고 당부했다.
불자 국회의원 모임 국회 정각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4선 이해봉 의원은 “국회 안에 들어가면 정파 정당이 있지만 정각회 안에는 오직 부처님 법만 있어 화합ㆍ회통의 장이 되고 있다”면서 “‘사바의 연꽃’이 되어 국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부처님 말씀을 실천해 나가자”고 부탁했다.
이후 당선자들의 인사 시간도 이어졌다. 초선 조문환 의원은 “의사출신이다 보니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며 산다”면서 항상 하심(下心)하는 마음으로 의정생활을 할 것을 다짐했다.
재선 주호영 의원은 “불교관련 공약들을 많이 실현시키도록 선배의원들과 함께 뜻을 모아 애쓰겠다”고 말했다.
또 3선 추미애 의원은 “국회의원은 ‘외화내빈(外華內貧)’한 직업이라 불교에 의지해 많이 위로받고 있다”면서 “불협화음이 생길 때마다 갈등을 아울러 화합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축하연에는 조계종 사회부장 세영 스님, 동국대학교 오영교 총장, 문화체육관광부 김장실 제1차관, 김충용 종로구청장, 조유행 하동군수,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이수화 농촌진흥청장, 중앙신도회 임원단을 비롯해 8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행사는 축하점등식, 환영인사, 치사, 각계대표 인사, 정부기관장 인사 등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