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4월29일 종교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7대 종교지도자들을 청와대에 초청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등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소속 종교 대표들은 4월 29일 청와대 오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일본 정상회담과 순방 결과를 설명하고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 윤리가 실종되고 있는 현 사회에 대한 종교계의 역할 동참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 윤리와 도덕이 흐트러져 어린이 유괴와 성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사회가 긴장해야 할 것 같아 부탁드리려고 종교 지도자들을 모셨다”며 에너지 절약, 과거사 청산, 남북관계 등 현안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 대해 청와대는 “다종교 사회에서 종교간 화해와 협력을 통해 국가발전과 사회 안정에 기여해온 종단 대표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표하고, 사회현안 해결을 위한 종교계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력방안에 대해 환담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종지협 공동대표의장 지관 스님과 공동대표단인 이용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 종교간 대화위원회위원장, 이성택 원불교 교정원장, 김동환 천도교 교령, 최근덕 성균관장,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