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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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세상을 향한 범음(梵音)의 하모니
‘제1회 노원구민 영산대법회’ 현장에서
제1회 노원구민 영산대법회.

4월 27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국태민안과 노원구 발전을 염원하는 영산대재가 봉행됐다. 예술 공연의 형식으로 법석을 무대 위로 옮겨 놓았을 뿐, 괘불을 모신 상단과 중단 그리고 영단은 물론 삼현육각이 여법하게 자리한 법당이었다. 완연한 봄기운 속에 좌석을 가득 매운 사부대중과 어우러진 공연장에서는 하나 된 세상을 향한 범음의 하모니가 연출됐다.

“영산재의 본뜻은 화합에 있습니다. 종단과 종교를 초월하여 부처님의 <법화경>사상을 바탕으로 하나 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자합니다.”

제1회 노원구민 영산대법회가 열린 현장에서 만난 호연 스님(노원불교사암연합회 회장ㆍ정혜선원 주지)은 “봉축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법석이 총선 후 분열된 사회와 불안한 민심을 통합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밝히며 이번 법회가 지역 불자들의 신심을 고취시키는 터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당부했다.

호연 스님의 삼보전 헌향을 시작으로 성지 스님(사암연합회 총무)의 신묘장구대다라니 도량석이 이어졌다. 객석과 무대의 동음창화가 이뤄지는 동안 법석에는 서서히 여명이 드리워졌다. 혜일 스님(영산재보존회)의 웅장한 법고가 만물을 깨우고 사부대중은 칠정례로써 영산대재 법회의 장엄한 시작을 알렸다.

어장 구해 스님(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보유자, 영산재 보존회 총재)은 영산대재를 회향하는 자리에서 “영산재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한국불교문화유산의 백미”임을 강조하며 “영산재 보존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영산재를 공연하고 관람하면서 부처님의 사상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임을 밝혔다. 더불어 “한국불교를 알림과 동시에 영산재 의식을 알리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선징악(勸善懲惡)과 극락왕생(極樂往生)의 함의를 지닌 회심곡을 구해 스님의 북장단에 맞춰 동희 스님(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전수교육보조자, (사)동희 범음회 대표)이 청하면서, 관객이 직접 영단에 시식을 올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영산대법회는 원만하게 회향됐다.
가연숙 기자 | omflower@buddhapia.com
2008-04-29 오후 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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