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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가르침대로 사는 것이 불교 중흥의 당간지주를 세우는 길이다.”
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지관)은 4월 22일 오전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조계종 중흥의 당간(幢竿), 1941년 유교법회(遺敎法會)를 조명하는 연찬회’를 개최했다.
이날 지관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유교법회는 1946년 가야총림, 1947년 봉암사 수행결사, 1954년 전국비구승대표자회의로 이어진 조계종단 중흥의 토대”라면서 “ 선배 큰스님들의 홍대한 발심과 대중승가를 위한 크나 큰 사랑과 실천을 본받아 수행종가의 전통을 여법히 계승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기조발제에 나선 목정배 동국대 명예교수는 “선학원 창립, 선우공제회 결사, 유교법회의 개최 등은 조계종 교단정화로 이어지는 기초가 되었다”면서 “해방이후 ‘부처님 법대로 살자’고 당간 기치를 높이 든 봉암사결사대법회로 이어 온 대발심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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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찬회에는 교육원장 청화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과 각 부장스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인사 율주 종진스님, 해인사 강주 법진 스님, 벽송사 벽송선원장 월암 스님, 김광식 부천대 교수, 김상현 동국대 교수 등이 유교법회를 다양하게 조명했다.
유교법회는 1941년, 일제강점기 비구스님들이 한국불교의 전통회복과 수행 본분을 되찾기 위한 첫 행보였다. 위기에 처한 불교의 현실을 직시하고 수행 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만공 스님과 청담 스님, 자운 스님 등 40여 명의 스님들이 서울 선학원에 모인 것이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