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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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화가 정병례와 인터넷 명상포교의 만남
‘3분요법’ ‘아름다운삶’ ‘김도향의5분명상’ ‘태교’ 등의 다양한 콘텐츠
ohwakeup.com 시작화면.

감성시대다.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는 기술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우리의 감성을 꾸준히 자극한다. 현대인은 바쁘다. 그럴수록 여유와 쉼을 갈망한다. 그러나 그 방식이 때로는 번거롭다. 쉼을 위해 주말을 기다리지만 ‘쉬는 듯이’ 쉴만한 꺼리가 많지 않다. 여유와 쉼 그리고 깨달음은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우리의 일상에서 가장 친숙한 미디어인 인터넷으로 명상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다. 한 번의 클릭으로 만나는 일상속의 명상이다.

명상 전문 웹사이트 ohwakeup.com과 전각화가 정병례, 작곡가 김도향의 만남으로 새로운 명상휴식 공간이 열렸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화면 가득 펼쳐진 은하수이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절로 편안함이 느껴진다. 밤하늘과도 같은 바다에서 물고기를 낚는가, 별을 낚는가 싶더니 물고기와 닮은 초승달을 낚는다. 태공은 그 달에 이끌려 하늘바다를 유유하게 여행한다. 꿈을 꾸는 듯 아름다운 동화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명상이 된다. ‘앉은자리 꽃자리’에서는 ‘지금 여기’가 각성의 자리임을 정병례 선생의 판화 작품으로 이야기해준다. ‘엄마 손은 약손’이라는 듯 플라시보 효과로 다가와 마음의 번민은 어느새 치유된다. 눈길을 끄는 작품 ‘마음’은 김도향 선생이 음악을, 정병례 선생이 그림을 맡았다. 내용은 선종 5조 홍인 선사와 6조 혜능 선사의 마음에 관한 대화를 재구성하였다.

정병례 선생은 “천상(天上)과 현상(現象)을 하나로 통하게 하는 것이 ‘불교’라는 마인드로 작업한다”고 말했다. 명상 웹사이트 제작은 눈 밝은 여러 지인들이 동참하여 서로 동감하면서 불교 영상포교가 원만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는 불자들의 원력이 밑천이다.

각성(覺醒)이라는 의미의 웹사이트 주소가 눈길을 끈다. 부처님은 괴로움의 원인과 멸하기 위한 방법 그리고 정각을 위한 수행법으로 깨달음을 행하셨다. 그리고 그 진리는 이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지 결코 창조한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깨달음이란 결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생활 속의 각성, 일상이 명상이다.

국제포교사로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불교문화 콘텐츠의 부재를 느껴온 하훈(오웨이커업닷컴 이사. 시인)씨는 “현대인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려운 불교의 현실 속에서 ‘空’사상을 기반으로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불교를 기획해야겠다는 각오로 첫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말한다. 현대인의 요구와 필요에 의한 포교 방법론으로써의 소통 방식으로 인터넷을 통한 명상을 제작한 것이다. 현재 한글과 영어로 서비스 되고 있다. 사이트는 9월에 오픈할 계획이다. 중국어와 프랑스어까지 동시 서비스할 예정이며, 수익이 안정화 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ohwakeup.com은 명상방법과 명상음악에 대한 기존의 편견을 깨고, 언어의 한계를 벗어남을 화두로 삼는다.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든 연령과 대화 가능한, 일상의 명상을 모색한다는 취지이다. ‘3분 요법’ ‘아름다운 삶’ ‘김도향의 5분 명상’ ‘태교’ 등의 다양한 콘텐츠도 즐겨보자. 은유적인 불교 표현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고 공감하면서, 사회의 변화와 소통하는 안정된 마음의 평화를 체험할 수 있다.
가연숙 기자 | omflower@buddhapia.com
2008-04-18 오후 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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