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종교 방송국의 중계소 설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주도했던 경남일보 황인태 사장이 4월 16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민영통신사 ‘뉴시스’가 보도했다.
경남일보는 최근 진주기독교협의회와 공동으로 ‘극동방송 진주중계소 설치 10만 서명운동’을 주최했다 지역 불교계가 반발하자 이를 중단한 바 있다. 경남불교협의회와 경남불교신도회 등 지역 불교계는 4월 3일 경남일보구독거부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사찰을 중심으로 경남일보 구독거부 운동을 펼치는 등 강력 대응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16일 경남일보 사옥 앞에서 ‘종교 갈등을 조장하는 경남일보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경영진 사퇴 ▲공개사과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집회에 이어 경남일보 김흥치 회장, 황인태 사장과 면담을 진행해 황 사장의 사직서 제출과 경남일보 17일자 1면에 사과문 게재 등의 합의했다.(055)743-2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