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산 스님이 원담 스님의 유작을 보고있다.

충남 예산 수덕사(주지 옹산)는 수덕사 방장을 지내다 3월 18일 입적한 원담 스님의 선묵(禪墨) 유작 전시회 ‘원담 대종사 추모 작품전’을 4월 14일부터 5월 3일까지 수덕사 앞 수덕여관에서 연다. 추모 작품전에는 총 20여점의 유작들이 전시된다.

이 전시회는 원담 스님이 1987년 ‘천안 독립기념관 건립 서예전’을 열고 독립기념관측에 상품으로 기증했던 수십여 점의 작품 중 독립기념관이 판매ㆍ성금화하고 남은 13점을 재기증 받아 열린 것이다. 재기증은 3월 10일 이뤄졌으며, 작품은 8폭 마하반야심경 병풍, 10폭 금강경 병풍, 선묵 11점으로 총 13점이다.

또한 수덕사는 수덕사 소유의 원담 스님의 유작 6폭 병풍과 선묵 5점도 함께 전시한다.

14일 수덕사 주지 옹산 스님, 수덕사 수좌 설정 스님, 향춘사 주지 법정 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옹산 스님은 인사말에서 “원담 큰스님의 작품을 보니 큰스님의 법과 사상과 살아오셨던 행적이 그리워진다”며 “이 전시를 통해 큰스님의 체취와 법력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수덕사는 수덕사 미술 전시관이 완공되면 원담 스님의 유작을 상설 전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041)337-6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