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지혜광명을 상징하는 광명 등이 부산을 수놓는다.
불기 255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산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회장 정여)는 오는 5월 9일부터 10일 이틀 간 문현금융단지에서 ‘부산시민연등축제’를 봉행한다. 지금 까지 봉행해온 봉축 행사와는 달리 기간과 행사 방법, 다양한 연령층등을 받아들일 수 있는 부대행사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해 한 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시민연등축제는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불자들 뿐 아니라 부산 각 지역의 시민들과 나누고 참여자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늘려 시민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시작됐다.
9일 전야제에서는 34종의 100여 마리의 동물을 준비한 신나는 이동 동물원과 전통 연날리기 및 만들기, 청소년 문예 대전 등이 지역 아동 및 청소년들을 위해 준비된다. 또한 각 사찰의 합창단들이 참여해 부산불교합창제를 개최한다. 부산불교연합회 합창단 지휘를 새롭게 맡은 정성민 교수는 “봉축 행사를 위해 모든 곡을 새롭게 준비하고 연습에 돌입했다”며 “각 사찰에서 활동하는 합창단들이 참가해 장엄하고 아름다운 찬불가가 울려 퍼질 것이다”고 말했다.
10일에는 오후 2시 식전 축하 공연 및 108배 정진기도를 봉행한다. 108배 정진 기도는 ‘전법도량’(회장 심산)이 이끌어 더욱 눈길을 끈다. 전법도량은 부산 각 지역에서 포교 활동을 위해 일선에 서서 노력하는 스님 9명과 사찰에서 실무를 맡고 있는 사무장 및 직원들이 포교를 위해 서로의 정보 및 노하우를 나누며 한 달에 한번 모임을 가지고 있는 단체이다.
봉축연합대법회는 오후 5시에 봉행하며 법회 후 제등행진은 문현금융단지를 출발해 불교신협 앞, 범냇골 로터리, 서면 로터리, 서면 밀리오레 앞, 전포로, 문현금융단지 순으로 순환코스거리는 약 4Km이다. 봉축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순환 코스는 부산 진시장, 평화시장 등 시민들의 참여도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중요 요지이다”며 “제등 행렬 시 관람객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로 예상하며 지난 봉축행사와는 달리 제등 행렬 후 해산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연등축제 회향 공연 “다함께 하나 되어”를 오후 9시에 개최해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봉축행사를 진행하는 장소 문현금융단지는 면적이 155100㎡(4700평)으로 큰 규모를 자랑해 장엄한 행사를 치루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또한 문현금융단지에 장식 될 장엄물들은 각 사찰에서 마련한 중ㆍ대형 장엄물이 준비되어 화려한 장엄을 경험하기에 최고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봉축위원회는 “숭례문 등”을 가로 7m, 세로 4.5m로 제작해 대표 등으로 삼는다. 봉축위원회 관계자는 “숭례문 등을 보며 그 상징을 통해 다시 한번 국보의 중요성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며 슬픔을 잊지 않고 발전의 기회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봉축점등식은 4월 29일 오후 6시 부산역 광장에서 봉행한다. (051)867-05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