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대구봉축위원회(위원장 허운)가 지역민과 함께 봉축의 의미를 되새겨볼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대구봉축위는 “불교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꾸며 봉축행사를 지역민과 함께하는 시민축제로 승화시키겠다”며 “특히 올해는 불교의 미래인 어린이ㆍ청소년들이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통등과 장엄등을 시민들에게 보급하는 한편 청소년 댄스경연대회와 어린이 재롱잔치를 개최해 봉축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방침이다.
올해 봉축행사는 4월 19일 오후 4시 국채보상공원에서 열리는 봉축탑 점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을 경축하기 위한 봉축탑 점등식에는 2000여 명이 참석한다. 앞서 16일 오후 2시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제9회 불교합창제가 개최돼 대구경북지역 불교합창단들이 실력을 겨룬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의 손길도 이어진다. 어르신 경로잔치는 4월 24일(안일사)과 26일(맑고향기롭게), 30일(대구광역신도회), 5월 2일(원만사)에 각각 개최된다. 독거어르신과 시각장애인의 사찰 참배를 지원하는 ‘아름다운 동행’은 4월 25일 대광맹인불자회의 주관으로 펼쳐진다. 이 밖에 ‘자유와 평화공존을 위한 마음으로의 여행’은 4월 20일, 청소년 댄스경연대회와 어린이 재롱잔치는 5월 3일 오후 1시 반월당에서 열린다.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연등축제는 5월 3일 오전 10시 반월당 중앙무대와 중앙로에서 열린다. 5만여 명이 이상의 대구시민들이 불교체험행사, 율동공연, 장엄등 전시회 등의 식전공연에 참석한 후 제등행진을 펼친다. 제등행진은 반월당을 출발해 계산오거리, 중앙네거리, 봉산육거리를 거쳐 다시 반월당으로 돌아오는 3.2㎞ 구간에서 진행된다.(053)623-6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