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에는 해인사와 쌍계사 등 교구본사를 비롯해 사천ㆍ함양ㆍ합천ㆍ진주사암연합회, 경남불교협의회, 경남신도회, 진주불교단체협의회 등 지역 불교계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4월 3일 진주 연화사에서 회의를 열고 경남일보구독거부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장에 혜일 스님을 선출했다.
대책위는 “지역여론을 올바로 선도해야할 경남일보가 기독교 선교방송의 진주 중계소설치를 위한 서명운동을 주최하여 지역간, 도민간, 종교간,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며 “정론지며, 지역대변지를 자청하는 일간지가 본분을 저버리고 편향적으로 기독교 교세확장에 앞장서고 있다”고 구독거부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대책위는 앞으로 경남일보 구독거부 서명운동을 펼치는 한편, 홍보 스티커와 플래카드 부착, 홍보물 배포 등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남일보는 지역 불교계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강력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직후 홈페이지 사고에 게재된 ‘극동방송 진주 중계소 설치 10만명 서명운동’을 삭제했다. (055)743-2293
종교편향 지역갈등 조장하는 경남일보 거부한다.
경남일보 구독거부 대책위원회 |
1. 우리 불자들은 4월 3일 경남일보 「사고」를 통해 극동방송 진주중계소 설치 10만명 서명운동을 지역 정론지를 주장해온 경남일보가 주최한다는 상식 이하의 종교 편향적인 소식을 접하고 다음사항을 결의·추진하기로 했다.
가. 4월 3일 진주사암연합회회장(혜일), 해인사주지(현응), 통도사주지(정우), 쌍계사주지(우담)는 경남일보의 “극동방송” 중계소 진주 설치 10만명 서명운동의 주최 사실에 대하여 강력 대처하기로 결의. 나. 4월 3일 경남불교신도회, 경남불교협의회, 진주사암연합회, 진주불교단체협의회는 경남일보의 종교편향사건에 대하여 강력대응 결의. 다. 4월 4일 진주사암연합회에서 진주와 서부경남 사암연합회장단 회의를 소집하여 4시간의 토론 끝에 경남일보 종교편향 행위보도에 대한 대책위원회 구성.(대책위원장 혜일, 경남불교협의회, 경남불교신도회, 해인사, 통도사, 쌍계사, 진주사암연합회, 사천사암연합회, 거제사암연합회, 산청사암연합회, 거창사암연합회, 마창사암연합회, 합천사암연합회, 통영사암연합회, 함안사암연합회, 함양사암연합회, 남해사암연합회, 진주불교단체협의회) 라. 4월 5일 대책위에서 진주시 전역에 경남일보구독거부 현수막 150개 설치, 구독거부지침서 150개 사찰에 배포, 차량용 스티커 1만매 배포, 유인물 3만매 배포, 경남일보신문 구독거부 250부 접수, 경남일보 구독거부 서명 1만2천명접수. 마. 사천을 비롯한 경남일보 구독수가 300부 이상인 시군에 현수막설치, 홍보물 배포, 구독거부 서명추진. 2. 지역에 대변지이며 정론지로서 공익을 위하여 역할을 해 왔다고 인정받던 경남일보가 언제 부터인가 진주시와, 시민단체 그리고 언론단체와 끊임없이 부딪치면서 공익보다는 자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듯한 경남일보의 이전투구형 대응방식으로 지역민 상호간에 불신을 조장시키는 등 지역 이미지를 실추케 하며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의 기사를 연일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는데, 기어이 4월 3일자 1면 “사고”에 특정 종교지가 아닌 일반 신문으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행위와 그 기사를 실어 100만 경남 불자들의 공분을 사는 사태를 만들었다. 이에 우리는 이 상태로는 경남일보가 지역공익을 위한 정론지로서 그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하여 경남일보가 다시 정론지로 거듭 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단호히 대응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