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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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청불회’ 되어야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유혹을 뿌리치고 마음의 공덕을 쌓으려 애쓰기 바란다.”

4월 3일 조계사에서 첫 법회를 봉행한 이병박정부의 청와대불자회 회원들에게 내린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주문이다. 청와대불자회는 조직의 특성상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고 새로운 체제로 신행활동을 이어간다. 이번 정부의 불자회는 비교적 빨리 구성되었고 새로운 마음으로 첫 법회를 봉행 한 것이다. 법회에서 청불회 김병국 회장은 “틈틈이 마음을 닦고 자신을 바로 보면서 봉사활동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청불회는 신행단체다. 그들이 일하는 곳이 국가 주요기관이라고 해서 그들이 결성한 불자회가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신행단체일 뿐이다. 오히려 그들의 신분에 걸맞게 보다 간절한 국가관과 애민의식을 바탕으로 불자의 길을 걸어가는 아름다운 신행활동이 요구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과거에는 그렇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변양균씨가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청불회장이라는 순수한 자리가 자신의 업무와 연관될 때 승가와 결부된 민망한 행위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불자들은 잊지 않고 있다. 그래서 이번 김병국 회장의 취임사에 더 많은 관심이 갔다. 김 회장은 자리이타의 보살도를 청불회의 존재 목표로 설정했다. 청불회는 순수한 신행단체로서 주요기관에 종사자하는 불자들의 모임으로서 불교계는 물론 사회적인 존경을 받아야 할 것이다.
2008-04-07 오후 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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