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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참사 50여일 만인 4월 3일, 또 다시 목조건축물이 화재로 소실됐다.
4월 3일 충북 청원군 강외면 백운사(주지 정권) 대웅전에서 발생한 화재는 미처 손쓸 겨를도 없이 102㎡ 규모의 대웅전 전부를 불태워 3억여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가져왔다.
화재 후 백운사를 찾은 법정 스님(태고종 충북교구종무원 재무국장)에 따르면 “화염이 대웅전 지붕을 뚫고 나왔다”고 말해 목조건축물의 상부가 화염에 취약함을 또 한번 드러냈다.
법정 스님은 “화재 발생후 1시간 20여분 만에 잿더미로 변해버린 대웅전을 보니 참담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대웅전을 제외한 산신각 등은 무사했다”고 말했다.
백운사 대웅전은 2005년 불사를 마친 건물로 문화재 등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발화 당시 대웅전 불단 촛불이 꺼져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방당국이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