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 종합 > 사람들 > 동정
육본 군종감 대령 이종인 법사 “해인사로 돌아갑니다”
4월 1일부터 이종인 법사가 아닌 원오 스님으로
이원호 법사
“한단지몽이라는 말처럼 저도 이제 법사의 꿈을 깨고, 새로 출가하는 기분으로 해인사로 돌아갑니다.”

육군본부 군종감 대령 이종인 법사가 3월 30일 환송 법회를 마지막으로 해인사 원오 스님으로 돌아간다.

이종인 법사는 군종감으로 재임하는 동안 어린이 법회를 위한 시설 구축, 자살 사고 예방을 위한 선도 사례집 발간, 수ㆍ일요일 정기 법회 봉행 등을 했다. 특히 법사는 계룡대뿐만 아니라 17사단 예하 부대의 정기 법회에 참석해 법문을 하는 등의 열의를 보였다.

법문하는 것을 좋아 한다는 법사는 “계룡대는 다른 부대와 달리 육ㆍ해ㆍ공군의 법사가 함께 있기 때문에 법문을 할 기회가 두 달에 한번 정도 밖에 없는데 저는 월 1회 이상은 법문을 할 수 있었다”며 “아마 후배 법사님들이 저를 위해 많이 양보를 해 주었기 때문일 것이기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인 법사는 환송 법회에서 “저는 법문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이제 전역을 하게 되면 법문할 기회가 없어져 무슨 재미로 어떻게 살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자신의 애창곡 ‘남자라는 이유로’를 불렀다.

‘언제 한번 가슴을 열고 소리 내어~ 소리 내어 울어 볼 날이 남자라는 이유로 묻어두고 지낸 그 세월 이 너무 길었어’
남자라는 이유와 군종감이라는 위치에서의 느끼는 말할 수 없는 고민 때문에 애창곡이 됐다 한다. 이제 해인사로 돌아가면 어떤 노래가 애창곡이 될까.

이종인 법사는 1967년 해인사에서 현 종정 법전 스님을 은사로 수계, 사미계와 구족계를 수지하고 해인사 강원을 졸업했다. 그 뒤 동국대 대학원 불교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사병으로 의무 복무를 마쳤다. 1985년 육군 군승 43기로 임관 해 육군본부 군종감실 종무장교, 육군 계룡대 호국사 주지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2월부터 육군 군종감 소임을 맡았다.

한편, 3월 30일 계룡대 호국사서 열린 이종인 법사 환송법회에는 죽암사 주지 도광 스님, 공곡 스님, 정연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손효선 기자 | mindinhot@empas.com
2008-04-04 오전 10:08: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