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해 연등축제가 5월 4일 동대문축구장에서 열린다.
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위원장 지관)는 4월 3일 “부처님오신날 어울림마당(연등법회)과 제등행렬 출발장소를 동대문축구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봉축위원회는 1월 동대문운동장 철거로 인해 어울림마당과 제등행렬을 4월 27일과 5월 4일 분리해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협조로 동대문축구장의 철거가 연기됨에 따라 두 행사를 같은 날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4월 27일 서울 잠실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어울림마당 행사는 5월 4일 동대문축구장에서 출발하는 제등행렬에 앞서 진행된다.
지난해까지 어울림마당을 봉행했던 동대문야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철거가 시작됐으며, 축구장도 4월 경 철거 예정이었으나 서울시는 연등축제의 세계적인 위상과 원만한 행사 진행을 위해 축구장 철거를 부처님오신날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축위원회 박상희 팀장은 “장소 및 일정 변경으로 교통체증과 참가인원 감소 등의 어려움이 예상됐는데 서울시의 협조로 무사히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됐다”며 “변경된 일정에 맞춰 어울림마당과 제등행렬을 국민적 축제로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02)2011-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