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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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청년회 활성화 위해 불청대회 유치”
원각사 청년회 이승동 회장

빛고을 광주를 대표하는 중심가하면 역시 충장로라고 한다. 최근 신시가지로 도심이 이전되고 있으나 이곳은 아직도 쇼핑과 금융의 중심지로 젊은이들이 항상 붐비는 곳이다. 조계총림 송광사 광주포교당 원각사는 바로 이 중심가에 위치한 천혜의 포교당이다.
완연한 봄날 원각사 대웅전을 찾았을 때는 청년회 법회 준비가 한창이었다.

“광주지역의 청년회를 활성화 하고자 올 6월 광주에서 창립 88주년 기념 제27차 전국불교청년대회(이하 불청대회)를 개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는 원각사 청년회 이승동(법명 法海) 회장을 만났다.

금년 불청대회는 ‘꿈과 희망.대동.나눔’이라는 주제로 오는 6월 14~15일 양일간 광주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2500여명의 불교청년들이 빛고을 광주에 모여 광주불교의 활성화와 대동한마당을 연다고 한다.

행사내용을 살펴보면 비보이팀, 닷집터트리기, 재미있는 율동 등 공동체 놀이와 범좀을 울려라, 불청의 역사 다큐멘타리와 같은 불교적인 내용, 그리고 5.18묘지 참배를 한다.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방안으로 장기기증과 헌혈행사를 전국의 각 지구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한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난 2년간 청년회를 이끌었는데, 이번 불청대회를 위하여 다시 소임을 맡은 이승동 회장은 “이번 불청대회를 계기로 광주지역에서 2~3개의 청년회가 만들어지길 기원한다”며 “각 사찰 청년회의 창립에 대한 스님들과 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한다.

10여 년 전만해도 광주지역은 사찰 청년회가 왕성한 활동을 펼쳐 13개의 지회와 광주지구가 존재했으나, 현재는 원각사 청년회만 있으며, 몇몇 사찰에서 청년회를 다시 조직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을 뿐 심각한 쇠락기를 맞고 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도 원각사 청년회는 교리공부와 연꽃나눔봉사반, 경노잔치, 차보시팀, 영호남교류법회 등 꾸준히 포교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원각사는 어린이법회와 청소년법회도 꾸준히 꾸려가고 있어, 광주지역에서 가장 모범적인 포교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려운 여건에서 운영되지만 이승동 회장은 “원각사 청년회를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하여 일반 시민단체와 같은 사업을 해보고 싶다”며 미래를 이야기 한다.

1991년 원각사 청년회에 입문하여 지금껏 신행생활을 해온 이승동 회장은 “내가 절에 다니는 모습을 보고, 저 사람은 절에 다녀서 진실하구나”라는 생각으로 실천하고 싶다고 한다.

평소 <법화경>과 <반야심경>을 사경 기도를 하며, 한 글자에 한 번의 절을 하며 마음속으로 부처님의 삶을 닮아가고 싶다고 기원을 한다고 한다.

2남1녀를 두고 있는 가장으로 “아이중 한 아이는 출가자의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며 불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이야기한다.

어려운 여건에서 준비하는 큰 행사이니 많은 사람들이 서로 합심하여, 빛고을 광주에서 대한불교청년회의 새로운 발전의 전환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승동 회장의 원력대로 빛고을 광주에 청년불자회의 활성화를 기대한다.
양행선 광주전남지사장 |
2008-03-21 오후 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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