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친견(親見)하여 난국을 헤쳐 갈 큰 가르침을 청하고자 하였는데, 갑작스럽게 열반하셨다니 못내 아쉬울 따름입니다”며 “우리 곁을 떠나신 큰스님의 크고 높은 공덕을 기리며, 원담 대종사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조문메시지 전문.
원담 대종사 조문메시지 |
대한불교 조계종의 큰 어른이신 덕숭총림 방장 원담 스님의 입적을 온 국민과 함께 마음 깊이 애도합니다.
제자인 전 총무원장 법장스님으로부터 큰스님의 무애자재(無碍自在)한 일화(逸話)를 여러 번 들었습니다. 친견(親見)하여 난국을 헤쳐 갈 큰 가르침을 청하고자 하였는데, 갑작스럽게 열반하셨다니 못내 아쉬울 따름입니다. 큰스님께서는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선농일여(禪農一如)의 정신을 진작하시고, 직접 논밭을 일구며 이를 실천하셨습니다. 수많은 귀한 법문들을 남기어 후학과 불자들에게 밝은 깨달음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대종사께서는 사부대중의 큰 스승이셨고, 중생들의 아픔과 애환을 보듬어 안아 주신 자비의 보살이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큰스님의 높은 뜻을 가슴에 담아 선진화의 길로 나설 것입니다. 갈라져 있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고, 소외받고 힘없는 사람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우리 곁을 떠나신 큰스님의 크고 높은 공덕을 기리며, 원담 대종사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불기 2552년 3월 22일 대통령 이 명 박 焚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