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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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치아 이동치과진료소에서 치료받으세요~”
‘반갑다 연우야’ 이동치과진료버스 마련, 무사운영 기원법회 봉행
“다른데 아픈 건 참아도 치아 아픈 것은 못 견디겠어요.”

제때 치료하지 못한 치아만큼 통증이 심한 것이 또 있을까. 그러나 의료복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웃들의 경우, 이러한 고통에도 불구하고 치과 진료만큼은 ‘급하지 않다’는 생각에 미뤄두기 십상이다.

이런 이웃들의 치과진료를 돕기 위해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사)날마다 좋은날(이사장 김의정)과 동국대 일산병원불자회 회원들이 의기투합한 불교의료지원봉사단 ‘반갑다 연우야’가 소외된 지역의 치과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이동치과진료버스를 마련했다. 이에 더불어 3월 1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봉은사(주지 명진)에서는 ‘반갑다 연우야’가 앞으로 사용할 이동치과진료 차량의 무사운영을 위한 기원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법회에는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 불교상담개발원 원장 정덕 스님, 조계종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 국민건강관리공단 이재용 이사장과 ‘반갑다 연우야’ 회원 20여명을 비롯해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법회는 차량 제막식, 경과보고, 발전기금전달, 활동계획 발표, 격려사, 축사, 발원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그 첫 모습이 공개된 치과진료차량은 ‘반갑다 연우야’가 2007년 3월부터 이동치과진료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모금 운동 및 자선음악회 등을 통해 모연한 2억 1000만원으로 조성됐다. 진료차량에는 치과치료용 덴탈 체어, 엑스레이(X-ray) 진료기 등의 최신식 치과진료장비와 장애인용 리프트, 천장 냉난방기 등이 설치돼 있다. 앞으로 ‘반갑다 연우야’는 이 차량을 통해 무연고 장애아동, 노인 및 장애인, 농촌지역 주민 등에게 발치 및 소독, 스케일링, 보철 관련 치료, 상비약품 배포 등을 시행, ‘찾아가는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치과 의료비가 비싸 이가 아파도 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치과차량을 진작 마련하지 못해 부끄러운 마음이다”면서 “이러한 활동이 널리 퍼져 불제자들이 자비실천을 이뤄가는 운동이 널리 퍼져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축원했다.

이에 앞서 조계종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은 “치과진료차량의 지원사찰이면서 서울 시내에 위치한 봉은사에서 좋은 일의 출발을 알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주말마다 의료 봉사를 펼치는 ‘반갑다 연우야’ 선생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차량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한편 ‘반갑다 연우야’는 앞으로 엄인웅 치과치료단장(서울 인치과 원장)을 주축으로 월 2회 이동치과진료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첫 활동은 3월 29일 서울 승가원장애아동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김강진 기자 | kangkang@buddhapia.com
2008-03-18 오후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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