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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무료 지하수 개발 신청하세요”
관정개발 봉사하는 보현회 김태룡 부회장
지하수 관정개발 봉사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보현회 부회장 김태룡(57) 주식회사 산수음료 대표이사.
물자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아직도 ‘물’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찰이 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 CEO과정 총동창회의 봉사모임 보현회(회장 정인악)는 물 부족을 호소하는 사찰에 무료로 지하수를 개발하는 봉사를 펼치고 있다.

지하수 관정개발 봉사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보현회 부회장 김태룡(57) 주식회사 산수음료 대표이사는 “보현회의 무료 지하수 개발봉사에 많은 사찰이 관심을 갖고 신청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현회가 관정개발 봉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김 대표이사가 개인적으로 진행해오던 봉사를 보현회 차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그동안 산불피해를 입은 양양 낙산사를 비롯해 곡성 태안사, 아산 옥련암, 김천 청암사, 서울 봉덕사, 곡성 관음사 등 사찰 12곳에서 지하수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수량(水量)은 하루 1478톤. 음용수로 이용할 경우 하루 74만명, 생활용수로 활용할 경우 하루 6000명이 이용 가능한 수량이다. 이 밖에도 관정개발을 신청한 사찰 대부분을 직접 공사하거나 자문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섰다.

지하수 개발 공사는 적게는 1500만원에서 2000만원 가량 소요되는 큰 불사다. 그러다보니 수질이 나쁘거나 생활용수 공급이 원활치 못한 사찰에서도 선뜻 공사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 공사 기간만도 수질검사부터 완공까지 2개월가량 소요된다.

“낙산사 관정공사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난 후 사찰들의 신청이 늘었지만 홍보부족으로 최근에는 급감하고 있다”며 “식수와 생활용수로 어려움을 겪는 사찰들이 많이 신청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사 비용은 일체 무료지만 지하수 관정개발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건이 있다. 사찰 근방에 오염원이 없어야 하고, 5톤 트럭이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있어야 하며, 사찰 부지가 3300㎡(약 1000평) 이상일 때 개발 확률이 높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동안 사찰에서는 우물 개발업자와 무리한 물량계약을 함으로써 무리한 시공과 불량한 자재 사용으로 지하수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보현회에서는 생수업체인 산수음료의 앞선 기술과 최고급 자재로 시공해 사찰에 감로수(甘露水)를 공급하도록 관정개발 봉사를 이어갈 것입니다.”(02)2254-1477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8-03-17 오후 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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