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에도 명품(名品)이 있을까? 공신력 있는 단체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신선한 기획으로 명강사에 의해 진행되는 강좌를 우리는 ‘명품 강좌’라 부른다. 봄을 맞아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인재개발원(원장 김응철)과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안성두)가 잇달아 내놓은 봄철 대중강좌로 부처님 가르침을 배워보자.
# 부처님 생애에서 배우는 지혜
불교인재개발원은 ‘붓다의 생애와 가르침-부처님 일대기를 통해 배우는 불자 신행’을 주제로 3월 24일부터 대중강좌를 연다. 5월 28일까지 불교인재개발원 교육관에서 매주 1회씩 총 8차례 열리는 강좌는 부처님의 생애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 특징.
▲3월 24일: <자타카>를 중심으로 살펴보는 부처님의 전생기 ▲31일: 부처님의 탄생부터 출가 전까지를 다루는 탄생기 ▲4월 7일: 29세 출가 후 35세 성도 전까지의 출가수행기 ▲14일: 깨달음의 의미를 설명하는 성도기 ▲21일: <초전법륜경>을 중심으로 살피는 초전법륜기 ▲28일: <아함경>으로 풀어보는 교화전기 ▲5월 19일: <아함경>으로 풀어보는 교화후기 ▲26일: <열반경>을 중심으로 본 열반기 순으로 진행된다.
강좌의 또 다른 특징은 봉사활동을 통해 배움을 회향하는 시간이 마련된 점이다. 4월 16일과 19일은 나눔으로 회향하는 첫 번째 시간으로 노숙자를 만난다. 나눔으로 회향하는 두 번째 시간인 5월 21일과 28일에는 독거노인에 대해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강사로는 불교인재개발원 원장 김응철 교수(중앙승가대)와 권기현 교수(위덕대), 황순일 교수(동국대), 이태승 교수(위덕대) 등이 참여한다.
한편 불교인재개발원은 개강에 앞서 3월 22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반절 및 개강 기념법회를 봉행한다.(02)735-2428
# 불교학의 대중적 이해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인문한국 연구센터는 ‘불교를 보는 여러 시선들’이라는 주제로 불교아카데미 시민강좌를 연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금강선원 큰법당에서 열리는 강좌는 3월 28일부터 7월 1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허성만)의 ‘인문한국’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혜거 스님(금강선원 원장)을 비롯해 안성두(금강대), 정영근(서울산업대), 김천학ㆍ석길암(금강대), 이주형(서울대), 류제동(금강대), 조성택(고려대) 교수가 강의한다.
불교문화연구소 김성철 교수는 “국내 정상의 불교학자들이 펼치는 수준 높은 불교학 강의와 소장학자들의 참신한 시각을 맛볼 기회”라고 강좌 의의를 밝혔다.(041)731-3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