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이사장 영담 스님이 영상포교 활성화를 위해 불교TV와 통합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영담 스님은 3월 14일 불교방송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교방송은 영상 사업 진출을 모색해 오던 중 지난 2월 불교TV 회장 성우 스님을 통해 공식적으로 통합을 제안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새로운 영상포교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지상파 사업자와 케이블 채널 사업자의 특성을 살려 통합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담 스님은 “두 매체가 통합될 경우 라디오와 TV 프로그램의 상호 교환이 가능해져 인력 활용의 극대화를 통한 제작비 절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불교방송 보도기능은 불교TV가 진출해 있는 케이블 TV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님은 또한 “두 매체 통합 후에는 장점을 잘 살려 IPTV 진출을 모색해 급변하는 방송 환경에 적극 대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 방법에 대해서 영담 스님은 “불교방송은 현재 불교TV 주식의 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데 불교방송이 불교TV 주식의 43%를 추가로 인수하고, 불교TV는 불교방송 이사회에 이사를 파견해 상호지분을 획득하는 방안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통합과 지분보유, 경영방식 등에 대해서는 양측의 통합 실무기구를 통해 진척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