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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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의 종단’들 참회로 거듭나야
불교계의 큰 종단들이 혼란지경이다. 태고종과 천태종 진각종이 ‘짜 맞추기’라도 한 듯 검찰 조사를 받거나 내부분열상을 보이고 있다. 조계종이 지난해 동국대 신정아 사건과 제주관음사 사태 등으로 사회적인 지탄을 받아 온데 이어 이들 종단도 언론에 오르내리며 불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물론 해당 종단들은 공식적으로 ‘큰 일’이 아닌 것으로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종단들의 해명이 무색해지고 잇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이 사태를 보면서 하나의 단어를 떠 올린다. ‘정직’이다. 태고종과 천태종의 경우 이 단어를 위배한데 따른 곤경이 얼마나 깊은가를 보여주고 있다. 또 진각종의 경우도 종도들에 대한 책임감에 스스로 정직하지 못한 태도로 내분을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불자들은 부처님에게 ‘정직’을 가장 큰 가르침으로 배운다. 스스로에게 친지에게 이웃에게 정직한 삶을 사는데서 참 불자의 길은 열린다. 팔만대장경의 법문이 다 ‘마음’이라는 단어로 귀결된다지만, 그 마음은 어떤 마음인가? 바로 정직한 마음일 것이다. 우리가 말하는 불성이란 바로 거짓에 오염되지 않은 정직한 마음인 것이다. 종도들에게 바른길을 제시하고 이끌어야 할 종단의 지도부가 스스로 정직하지 못한 일로 곤경에 처해있는 현실은 부끄럽다. 하루속히 정직하지 못했던데 대한 참회를 하고 진정한 지도자상을 확립하길 바란다.
2008-03-10 오후 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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