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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연석회의 “재창종 각오로 조직 쇄신”
태고종은 3월 5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대강당에서 중앙3원장 및 각급 종무기관장, 전국 시도교구 종무원 3원장, 종단 중진간부스님 연석회의를 갖고, 재창종의 각오로 조직을 쇄신시키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는 중앙사정원장 월운 스님이 대독한 혜초 종정예하의 유시 선포로 시작됐다. 종정예하는 유시에서 “근래 종단의 피나는 노력과, 뜻있는 종도들의 솔선수범으로 종단 근본 도량인 전승관을 건립하고 종단 중흥의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시기에 종단 대표인 총무원장이 종단 내부인사의 고변으로 사직 당국의 조사를 받는 개탄스런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유시는 “종도의 대의와 근본을 그르치는 자들은 더 이상 태고종 종도라 할 수 없다”며 “유시에 따라 종단의 조속한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심사숙고하여 시행하라”고 하달했다.

유시는 ▲확고한 종단관과 애종심으로 종단에 적극 참여하는 종도들을 중심으로 종단 기본조직을 재정비 ▲향후 종단 임원과 간부를 등용할 경우 옥석을 가려 분열을 획책하는 자는 종단에 발붙일 수 없도록 제도적 대책 강구 ▲사실을 왜곡해 사직당국에 고변함으로써 종단과 교계에 파장을 일으킨 자는 발본색원해 징벌하고 이 같은 사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 등을 교시했다.

한편, 인천 교구 종무원장 대은 스님이 연석회의 대표로 “책임과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종도가 주인이 되는 종단참여제도를 시행하고, 종단을 위해 헌신하는 자가 우대되는 승가 질서 수립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회의 참석자 일동은 결의문에서 “전승관 건립불사에 공로가 지대한 운산 총무원장을 비롯한 현 총무원 집행부의 정체성을 수호하고 종무행정 방침을 적극 찬성 지지한다”며 “모든 종도들은 초발심으로 돌아가 실참실수에 전념하며 자리이타행을 실천하기 위해 전국 3000여 사찰에서 1사찰 1선행 활동을 적극 전개해 불교공동체 실현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혜철 충청지사장 |
2008-03-06 오후 2: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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