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3월 6일과 7일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 ‘도성도’, ‘순천 선암사 순치 14년명 동종’과 ‘대구 동화사 대웅전’ 등 5건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예고했다.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은 부석사에 전래되던 1684년작 괘불 도상에 노사나불을 첨가하한 작품으로 1745년에 조성됐다. 가로축에는 비로자나불ㆍ약사불ㆍ아미타불이, 세로축에는 비로자나불ㆍ석가모니불ㆍ노사나불을 배치해 삼세ㆍ삼신의 오불회 형식을 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은 일본에 유출됐던 것을 개인이 환수한 문화재로 총 7권 7첩이다. 고려 충숙왕 복위 5년(1336년) 감색 종이에 은니로 사경된 것으로 사경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
‘도성도’는 18세기 중엽 작품으로 추정된다. 도성(한양)의 전모를 원형구도에 담고 있는 어람용 회화식 지도다.
‘순천 선암사 순치 14년명 동종’은 보성 대원사 부도암에서 대표적인 조선시대 주종장 김용암이 1657년에 주성한 작품이다.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10호였던 ‘대구 동학사 대웅전’은 493년 신라 보조 화상이 유가사로 창건했다. 772년 신라 심지 스님이 사명을 동화사로 개칭한 이래 수차례 중창이 있었고, 현재 법당은 1727년 화재로 소실된 법당을 중창한 것이다.
“전형적인 조선후기 목조건축으로 역사적ㆍ예술적ㆍ학술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