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보금자리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원장 원행)에서 기거하던 문필기 할머니가 3월 5일 오전 7시 45분 경기 양평 용문 효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84세. 장례식장은 경기 광주시 초월읍 광주장례식장(031-763-0952)이며 발인은 3월 7일 오전 7시, 장지는 나눔의 집 법당 및 추모공원이다. 문 할머니는 평소 지병이 있어 효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온 바 있다.
1925년 경기도 진양군에서 태어난 문할머니는 18세 되던 해인 1943년 중국 지린성(吉林省) 창춘(長春) 위안소에 강제동원, 광복이 될 때까지 피해자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다시 대한민국에 입국해서 어려운 생활을 하던 문 할머니는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 1993년 등록됐으며 2003년부터는 나눔의집에서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살아왔다.
한편 나눔의집에서는 올해 지돌이 할머니에 이어 문필기 할머니가 연이어 작고함에 따라 위안부 피해 생존 할머니들의 요양시설 건립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