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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영등포장애인복지관 소강당에서 개최된 ‘2008년 서울시노숙인복지시설협회 정기총회’에서 보현의집 기초해결센터 원장 지거 스님의 서울시노숙인복지시설협회 제2대 협회장 연임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지거 스님은 3년 전 불교계 최초 복지시설협회장으로 당선돼 임기동안 80여개 노숙인복지시설협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노숙인 시설 종사자들의 인건비 20%를 인상하는 등 취임 초 계획했던 사업 목표를 꾸준히 달성해왔다. 보현의집에서는 6년간 원장을 맡고 있다.
이러한 경력을 바탕으로 스님은 “그동안 진행된 노숙인 사업들을 보다 체계화하고 노숙인의 복지와 인권 그리고 사회복귀를 위한 프로그램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를 위해 스님은 우선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날 때마다 노숙인들이 따가운 시선을 받는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의식주가 해결되면 이들도 당연히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님은 2008년 현재 서울시노숙인복지시설협회가 50여개의 협회 회원시설과 20여개의 노숙인 관련시설을 대표하고 있어 적지 않은 규모라 사단법인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으로의 전환을 두고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 중에 있다. 사단법인화가 되면 불교복지사업의 외연도 자연스럽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스님의 노력으로 노숙인시설 종사자의 인건비를 인상했으나 아직 이들의 임금과 처우 문제는 타 복지시설 종사자보다 열악한 편이다. 스님은 여기에 대해서도 “반드시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불교계 복지가 조금 더 성장하고 역량을 발휘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롭게 협회장 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불교인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노숙인복지를 위해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