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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미타사를 건립하시겠다는 이사장님의 원력이 대단하셨습니다. 불자들이 수행할 수 있는 도량이 건립되는데 보탬이 됐다니 다행입니다.”
이 대표가 기증한 부지에는 대아미타사 사찰 및 평생염불원ㆍ정토염불원ㆍ명상원ㆍ걷기명상길 등이 들어서 재가불자들이 연중 언제든 수련할 수 있도록 건립될 예정이다. 이로써 동산불교대학은 교육ㆍ사회운동ㆍ수행 도량을 모두 갖출 수 있게 됐다.
이 대표의 이런 결심은 사실 아내 전정해(47)씨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이뤄지기 힘들었다. 이 대표가 처음 희사의 뜻을 비쳤을 때 오히려 아내 전씨가 더 좋아했다고 한다. 부부가 함께 재가불교운동의 터를 닦는데 마음을 모은 것이다. 그리고 이 대표가 희사를 결심한데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었다.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었습니다. 그렇게 가고 나니 모든 것이 다 실체가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새로 건립될 도량에서 재가불자들이 수행하며 염불소리가 울려 퍼지면 아들도 좋아할 것 같아요.”
이 대표는 현재 동산불교대학 연합포교사단에서 활동하며 매월 셋째 주 일요일마다 김포 601대대 호국비룡사에서 전법을 펼치고 있다. 이제 이 대표에게는 불심으로 어루만져야 할 아들이 많다.
“군법당에 나가보니 어려운 내용보다 쉬운 염불수행을 권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대아미타사 건립도 재가불자들의 수행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제가 한 일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재가불교운동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불자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