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오영교)가 공개한 강의평가가 대학가는 물론 사회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007학년도 2학기 전과목에 대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때 2회 학생평가를 실시한 동국대는 학생들의 2008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 기간에 즈음에 이를 공개했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나온 강의평가 평점과 EX(Excelent), G(Good), P(Poor) 3등급으로 나눠 공개됐다. 강의평가 공개에 대해 평소 수강신청을 위한 정보에 목말랐던 학생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반면에 “교수에 대한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 “신성한 강의를 인기영합으로 유도한다”는 반발과 “다소 형식적인 평가를 전시행정하듯 언론에 흘린 것”이라는 지적은 앞으로 학교 측이 제도보완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았다.
한편 동국대 불교대학 강사를 포함한 전체 교강사 중 강의평가 최우수자는 황수경(선학과 강사)씨며, 교수 중에는 현각 스님(동국대 선학과 교수)의 강의평가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