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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사랑을 담은 긴 발자취’
원로사진가 최민식 사진展 개최

“내가 전하는 것은 ‘자신의 운명에 대결하여 씨름하고 있는 슬프고 고독한 인간의 모습’이다. 사진 속의 아득한 시절, 아득히 먼 사람들이 내 곁으로 와서 운다. 나는 허리를 굽혀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고 그들의 서러운 인생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

원로 사진작가 최민식은 책 <종이 얼굴 속의 슬픈 얼굴>에서 자신의 사진 주제를 이와 같이 밝혔다. 최민식 작가는 현대사의 아픔 속에 대견히 그리고 묵묵히 이겨왔던 사람들을 한결 같은 사랑으로 담아왔다. 비린내 나는 어시장의 악다구니 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어머니들의 친구로, 비오는 날 신문팔이와 우산 장수를 바라보던 행인으로, 그리고 따뜻한 봄날 고무줄 놀이를 하는 소녀들의 따뜻한 삼촌으로 기억되는 그이다. 원로 사진작가로 현대사진의 큰 획을 그은 최민식, 그의 인간 사랑을 향한 긴 여행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부산 해운대 고은사진미술관(관장 이재구)은 2월 22일부터 3월 30일까지 ‘기획 초대전, 최민식 사진전’을 마련한다. 고은 사진 미술관은 부산 경남을 포함해 지방에 설립된 최초의 사진전문미술관으로 상업성을 배제한 공익미술관이다. 고은사진미술관은 앞으로 국내외 유명작가 초대전, 신진작가 발굴 및 지원, 교육의 장을 열어 사진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고은사진미술관을 설립한 고은(古隱)문화재단은 앞으로 서울과 부산의 문화예술 인프라 차이를 극복하고 전시를 통해 사진 아카이브를 구축한 뒤 기념비적인 사진만 모아 사진전문박물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051)744-3924
하성미 기자 | hdbp@hanmail.net
2008-02-26 오전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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