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여성개발원에서 주최한 제3차 여성불자 108인 선정기념식.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인숙)은 사회에서 공헌하는 불자여성들을 독려하고 여성불자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2월 20일 오후 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3차 여성불자 108인 선정기념식’을 가졌다.

	불교여성개발원 김인숙 원장.

‘여성불자 108인 선정’은 불교여성개발원이 2003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며 일반 여성에도 귀감이 될 만한 여성불자들을 발굴하는 사업으로 여성불자 전문인력 저변 확대는 물론 여성불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제3차 여성불자에는 경제ㆍ교계단체ㆍ교육연구ㆍ문화예술ㆍ보건의료ㆍ사회단체ㆍ사회복지ㆍ언론출판ㆍ연예ㆍ자원봉사ㆍ전문인ㆍ포교신행 등 총 12개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여성 108인이 선정됐다. 불자연예인으로 잘 알려진 선우용녀, 전원주씨 등도 제3차 108인에 포함됐다.

불교여성개발원 김인숙 원장은 “여성불자들의 자긍심은 물론 전문인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실시한 108인 사업으로 이제 300여명의 여성불교지도자가 발굴됐다”면서 “여성불자들이 힘을 모아 자기가 가진 것을 내 놓고 모범이 되기 바란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남성중심적이고 성차별적인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세워진 불교여성개발원에서 이제 108인 선정사업으로 여성불자 인력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며 “오늘 선정된 분들이 서로 활발하게 교류하며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사회를 밝히도록 하자”고 격려했다.

이어 비구니 회장 명성 스님은 “생명을 낳고 기르는 여성들의 심성으로 사회의 중심 가치를 만들어 인류가 서로를 보살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길을 적극적으로 제시하자”고 촉구했다.

불교여성개발원은 이날 선정된 제3차 여성불자 108인의 전문성과 관심 분야를 살려 전문가 그룹으로 양성하고 이들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의 활동상을 담은 ‘불교와 나의 삶’을 주제로 한 문집도 2009년 발간할 예정이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으로부터 제3차 여성불자 108인에 선정된 여성불자들이 증서를 받는 모습.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명성 스님, 불교상담개발원 원장 정덕 스님, 원불교 박청수 교무를 비롯한 3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