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6.1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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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종 스님 해제 법어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종 스님.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종 스님이 2월 19일 동안거 해제법어를 발표했다.

다음은 법어 전문.

달마(達磨)는 부래동토(不來東土)하고 이조(二祖)는 부왕서천(不往西天)이라 인인벽립만인(人人壁立萬仭)이요 개개상광현전(個個常光現前)이로다. 대중(大衆)은 환지락처마(還知落處麽)아 약야미지(若也未知)인댄 간취고인갈등(看取古人葛藤)하라.

거(擧) 취암 (翠巖)이 동말(冬末)에 시중운(示衆云) 일동이래(一冬以來)에 위형제설화(爲兄弟說話)하니 간취암미모재마(看翠巖眉毛在?)아 보복운작적인심허(保福云作賊人心虛)니라 장경운(長慶云) 생야(生也)라 운문운(雲門云) 관(關)이라 하니 태허요곽만휘삼연(太虛寥廓萬彙森然)하고 정안동명직호부립(正眼洞明織毫不立)이라 고준처조사막근(孤峻處祖師莫近)하며 탄이처인천공지(坦夷處人天共知)로다.

양구 운(良久 云)
천성부전미묘결(千聖不傳微妙訣)하고 학봉고정유인행(鶴峯孤頂有人行)이로다.
초조 달마 스님은 동토 중국에 오지 아니하고 이조 혜가는 서천 인도에 가지 아니하였다.

사람 사람이 우뚝한 벽 만길이요, 낱낱이 항상 광명을 현전하도다.
대중은 도리어 구경의 입장을 아는가? 만일 알지 못하면 고인의 갈등을 깨달으라.

드노니 취암 스님이 동안거의 종말에 대중에게 말하기를 “한 겨울 동안 형제를 위하여 법문 하였으니, 보아라 취암의 눈썹이 있는가?”

보복스님이 말하기를 “도적의 마음은 거짓 속임수이니라.” 장경스님이 말하기를 “나왔다.” 운문스님이 말하기를 “꼭 가두었다” 하니, 허공은 텅 비었으나 만물이 죽 늘어 있고 바른 눈이 훤출히 밝으나 가는 털도 있지 아니하다.
고준한 곳은 조사도 가까이 하지 못하며 평탄한 곳은 사람과 하늘 사람이 다같이 앎이로다.

감히 대중에게 묻노니, 어떤 것이 본분사인고,

“천이나 되는 성인도 미묘한 비결을 전하지 아니하고 백학봉 우뚝한 꼭대기를 사람이 행하도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8-02-19 오후 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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