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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2월 18일 봉행한 신년하례법회 모습.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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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가 올해 ‘연(蓮)’으로 새해를 열었다. 중앙신도회는 2월 18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 호텔 프리마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8년 재가불자신년하례법회에서 연에 담긴 불교적 의미와 사업적 우수성을 알리며 재가 불자들에게 연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매년 다른 주제로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는 중앙신도회는 올해 ‘연(蓮) 속에 미래가 있다’라는 기조로 법회를 이끌어나갔다. 이날 법회에서는 참석자들 모두 주제에 맞게 신년법어 및 치사 등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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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재가불자들에게 법어를 하는 모습.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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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무슨 일을 하던 최선을 다 하되 허공처럼, 연꽃처럼 집착함이 없고 걸림이 없이 살라”며 “스님들은 수행을 잘해 모범을 보이며 내호(內護)하고 재가불자들은 외부에서 불교를 잘 지켜 외호(外護)함으로써 승가와 재가 모두 불교를 안팎에서 보살피는 한 해로 가꿔가자”고 법어했다.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은 “지금은 전통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중ㆍ장기적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교류ㆍ협력할 때”라며 “올 첫 화두를 ‘왜 연이어야 하는가’로 잡고 불교계와 사회에 (연으로써)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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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이 올 사업계획과 함께 각오를 밝히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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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법회에서는 또 연 사업 설명회가 마련돼 연의 효능과 사업성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동국대 식품공학과 신한승 교수(LOTUS 기능성식품소재연구소)는 연의 성분과 현재 연 사업 현황, 연 사업의 장ㆍ단점에 대해 발표하면서 “현재 연 사업은 영세업체의 저부가가치사업으로 전락돼 있고 이에 대한 사업화가 계속 진행될 경우 연의 불교적 정신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전하며 “연이 앞으로 고부가가치 건강식품 상품화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중앙신도회-학교 연구소-사찰-불자 등이 함께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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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을 맞아 윤장하례로 인사를 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재가불자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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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이날 법회는 신년하례인사(윤장하례), 새해발원문 낭독, 신년헌촉, 신년치사, 새해축시 낭송, 중앙신도회 각 단위기관 사업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 청와대 김병준 정책기획위원장, 문화관광부 김장실 종무실장, 국회 정각회 회장 이해봉 의원, 대통령직인수위 김효제 기조국장 등 4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