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예정됐던 조계종 로스쿨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제1차 회의가 파행 운영됐다.
당초 대책위는 동국대 로스쿨 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전체 성원 11명 중 과반수가 넘는 6명의 스님들이 불참해 상호간 의견을 타진하는 간담회 수준에 그쳤다.
대책위는 2월 2일 조계종 총무원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합의돼 구성된 조직이다. 조계종 중앙종회에서 종회의원인 상운 스님과, 향적 스님 등 2인이, 조계종 총무원에서 원학 스님(총무부장)이, 교구본사 주지 중 현응 스님(해인사 주지), 법타 스님(은해사 주지), 정우 스님(통도사 주지), 정호 스님(용주사 주지), 원행 스님(금산사 주지) 등 5인이, 중앙신도회에서 손안식 상임부회장(중앙신도회)이, 동국대학교에서 최순열 부총장(동국대) 등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의 참석자의 전언에 따르면 이중 원학 스님, 법타 스님, 정안 스님과 최순열 부총장, 손안식 부회장 등 모두 5명만이 출석했고 불참자들은 건강 등 일신상 이유 및 예정된 일정 등의 사유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1차 회의부터 파행운영 됨으로써 교계 지도부의 동국대 로스쿨 유치에 대한 진의가 의심되는 가운데 대책위의 다음 회의는 2월 26일 오전 11시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