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조계종주지협의회가 “9월로 예정되어 있는 로스쿨 본인가에서 동국대가 추가 선정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청주청원조계종주지협의회는 2월 12일 성명서를 통해 “동국대가 로스쿨 예비인가에서 탈락한 것은 정치 논리를 개입한 불공정한 결정”이라며 “회원 사찰들이 동국대 로스쿨 예비인가 탈락은 불교계를 무시한 부당한 결정임을 알리는 현수막을 제작해 재심사 촉구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국대학교가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명분 때문에 심사에서 배제되었다면, 소위 말하는 일류 대학을 제외한 중위권 대학들은 처음부터 로스쿨 유치에 불이익을 안고 있었을 것이다”며 “지역적 안배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대학 평가 점수를 공개해 예비인가와 관련한 의혹 해소를 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역균형이 중요하다면, 다종교 한국사회에서 종교적 형평성을 고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타 종교의 종립대학들이 2~3곳씩 선정된 것에 반해 불교 종립대학이 선정되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로스쿨 정책과 추진 과정에 대해 종단 차원의 불교계 입장을 적극 지지·동참’할 계획이며, “지방에서 전개되는 운동들이 종교편향 정책 근절에 도움이 되고, 상처 입은 불자들의 자존심이 회복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서를 발표한 청주청원조계종주지협의회는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에 소재한 조계종 말사 주지스님들의 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