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冬安居 解制法語 |
나는 오늘 解制法門으로 發心修行에 도움이 되는 이웃나라 日本의 大善知識이신 白隱慧鶴禪師이야기를 하고져 한다.
白隱禪師는 눈 밝은 指導者를 못 만나 禪關策進을 스승으로 삼고 熱心히 工夫해서 깨쳤으나 認可해줄 스승이 없었다. 土窟앞에 흐르는 시냇물을 보고 내가 만일 바로 깨쳤으면 거꾸로 흘러가라고 하자 그 자리에서 물이 거꾸로 흐르는 것을 보고 깨쳤다는 自信을 얻고 나서 縱橫無盡으로 法門을 說하고 다니다가 어떤 居士를 만났는데 居士가 하는 말이 스님이 정말 깨쳤거던 손 하나만 가지고 소리를 내보라고 하자 할 말이 없었다. 스님은 그 後 피나는 努力으로 다시 精進을 하던 中 처마 밑 아궁이에서 군불을 때게 되었는데 마침 비가 오자 처마 밑에 半身은 마르고 처마밖에 半身은 비에 젖는 것을 보고 크게 깨쳤다 그 후 스님은 隻手布袋 손 하나만 들고 있는 布袋和尙을 많이 그려서 工夫하는 이들을 激勵했다고 한다 半身乾兮半身濕하니 南山起雲北山雨로다 若人一邊着心求하면 猶如彫氷作佛像이로다 雖然如是나 一朝氷消水又乾하니 頭頭向我話無生이로다. 半身은 마르고 半身은 젖으니 南山에 구름 이는데 北山에 비가 오네 만일 한쪽만 집착해서 工夫한다면 얼음으로 부처님 모습을 새기는 것과 같네 비록 그러나 하루아침에 얼음이 녹고 물도 마르면 모든 물건이 나를 향해서 생사없는 도리를 설해주리라. 今日大衆은 이 法門을 듣고 言下에 깨닫지 못했거던 分別心으로 헤아려 알고져 하지말고 本參公案만 熱心히 參究하라 今生에 깨치지 못하면 나를 먹여주고 입혀준 施主의 恩惠를 언제 갚겠는가 野雲祖師께서 自警에 今生에 마음을 밝히지 못하면 한방울물도 빚이 된다고 하지 안했던가 無首猿子上枯枝로다 머리없는 원숭이 새끼가 마른 나무가지로 올라가는구나 柱杖을 한번 구르고 下座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