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ㆍ가톨릭ㆍ개신교ㆍ원불교ㆍ성공회 등 5대 성직자들이 함께 모여 대운하 건설 예정지를 2월 12일부터 도보로 순례한다.
종교환경회의는 1월 3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모임을 갖고 순례단 명칭을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로 정하고, 순례기간을 2월 12일부터 5월 22일까지로 확정했다.
순례단은 개신교 이필완 목사를 단장으로 불교계에서는 수경(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ㆍ도법(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ㆍ연관(봉암사 수좌) 스님, 원불교에는 홍현두 교무(천지보은회 홍보실장), 성공회 최상석 신부(성공회환경연대 사무국장) 등이 참여한다.
순례구간은 한강하구를 시작으로 남한강, 문경새재, 낙동강, 부산을 거쳐 호남운하 예정지인 목포로 이동해 영산강 줄기를 따라 걷게 된다. 이후 다시 충청운하 예정지인 금강 지역을 순례한 후 서울로 돌아온다. 순례기간 동안에는 ▲지역 주민들과의 대화마당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생명의 강 걷기’ 캠페인 ▲생명평화 문화제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이명박운하저지국민행동은 2월 5~6일 양일간 설을 맞아 귀성객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역과 강남고속터미널, 서울 만남의 광장 등지에서 대운하 저지 홍보물 10만장을 배포했다. 또한 2월 19일 오후 4시 조계사 대웅전에서는 불교계운하 대응조직인 ‘생명의 강 지키기 불교행동’ 출범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