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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車 살피면 앗! 車하지 않아요~
설 연휴 귀성길 차량점검 요령
브레이크 오일은 확인하여 짙은 색으로 변질됐으면 교환 해준다.

설 연휴면 전국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연상케 할 만큼 전국 곳곳이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는다. 눈이라도 오면 즐거워야 할 귀성길은 몇 배 더 지루해진다. 엎친데 덥친 격으로 이럴 때 차까지 말썽이면 길에서 낭패 보기 십상이다. 밀리는 길은 어쩔 수 없어도 평소 편하게 타고 다니던 차가 속 썩이는 만약의 사태를 예방할 수는 없을까?

평소 차에 관심이 없어 연료계 눈금 보고 주유소만 다녔다면 귀성길을 앞두고 정비업소를 들러 보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가? 아무리 바빠도 10분만 짬을 내자. 10분 짬 내서 차량을 살피면 귀성길이 즐겁다. 설 귀성길을 앞두고 차량 점검 요령을 알아본다.

□ 본네트 열고 확인해요~
본네트를 열고 각종 오일류를 점검해보자.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엔진오일 게이지가 ''''F''''선에 가 있는지 확인한다. ''''E''''선에 가깝게 있다면 오일을 보충하도록 한다. 엔진오일은 양도 중요하지만 질도 중요! 게이지를 뽑아봤을 때 색깔이 검거나, 손끝으로 만져봤을 때 물처럼 점성이 없을 경우 교환하도록 한다. 엔진오일 교환시기는 일반적으로 7,000km 내외에가 적당하다.

워셔액은 확인 후 부족하면 채워준다.

다음은 냉각수를 살핀다. 라디에이터 뚜껑을 열어 냉각수가 충분한지 확인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절대로 엔진이 뜨거울 때 열지말 것! 냉각수가 부족하면 부동액과 수돗물을 절반씩 섞어 보충해 준다. 부동액은 일반적으로 2년마다 교환해 준다.

유리 세정액도 충분하지 살펴보자. 설 무렵이면 강설이 잦고 구정물로 앞유리가 더러워지기 쉽다. 워셔액은 동파를 대비해 반드시 사계절용으로 채워준다.

벨트도 살피자. 육안으로 팬벨트가 갈라진 곳이 있나 살펴본다. 만져봤을 때 탄성이 있나 없나 확인해보고 느슨할 경우 교환하거나 장력을 조정해 준다. 벨트 점검은 3~4만km마다 해주고 보통 교환은 타이밍벨트 교환 때 함께 한다.

브레이크 오일은 어떤가? 겉에서 봤을 때 탁하면 이미 교환시기가 지난 것! 브레이크 오일은 수분을 흡수하기 쉬운 성질이 있다. 브레이크액이 수분을 많이 포함하면 제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베이퍼록 현상이 생겨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3만km마다 교환해준다. 혹시 양이 줄었다면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 마모를 의심해 본다. 이럴 경우 패드나 라이닝을 교체하면 원래 양으로 늘어난다. (수동 차량이라면 클러치액도 점검한다.)

배터리를 살펴보자. 요즘 승용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상태를 알려주는 창이 설치돼있다. 초록색이라면 정상. 그 외 흰색이나 빨간색이라면 교체나 발전기 이상이 의심된다.

타이어는 편마모된 곳은 없는지

이제 웬만한 기본 점검은 끝났다. 하지만 아직 본네트를 닫기는 이르다. 시동을 걸고 엔진 소리를 들어 보자. 경쾌한 소리와 함께 한번에 시동이 걸린다면 배터리, 발전기, 시동모터 모두 양호한 편이다.

시동 초기에 엔진은 온도를 올리기 위해 엔진회전수 1천500rpm 정도로 `패스트 아이들링''''을 한다. 만일 시동 초기에 엔진 회전수가 낮아 떨리는 등 부조가 있다면 연료공급 계통이나 흡기계통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심하면 주행 도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높으니 미리 점검하도록 한다. 휘발유 차량의 경우 일반적으로 트로틀바디 청소는 2만km마다, 구형 LPG 차량은 1만km마다 타르를 제거해 준다. 또 4만km마다 연료휠터를 점검해 원활한 연료공급을 돕도록 한다.

시동 걸고 엔진이 열을 받아 공회전이 800~1000rpm으로 안정된 상태라면 미션오일을 점검해보자. (수동차량 예외) 미션오일 점검은 반드시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한다. 미션오일 게이지를 뽑기 전 브레이크를 밟고 P-R-D-2-L 단수마다 3초 정도씩 움직여 오일이 골고루 순환하게 한다. 미션오일 게이지를 뽑고 HOT이라고 쓰여진 부분에서 ‘F''''와 ''''L'''' 사이에 있는지 확인한다. 미션오일도 엔진오일처럼 양과 질 모두 중요하다. 적을 경우는 변속기 내부 마모를 촉진하고 많을 경우는 연비가 저하되거나 거품이 생겨 역시 변속기 내부에 악영향을 준다. 특히 오일에서 탄 냄새가 나지 않는지 확인하고 점도가 묽어졌거나 색이 탁하면 교환한다. 일반적으로 4만km 정도에서 점검 후 교환한다.

□ 차를 둘러 보아요.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미등, 안개등, 전조등 차례로 켜보며 어디 전구가 끊어진 곳은 없는지 살펴보자. 특히 브레이크를 밟아 제동등 작동이 확실한지 확인하는 것은 사고예방에 중요하다.
타이어도 살펴보자. 공기압을 점검해주면 더 좋다. 타이어 표면을 봐서 혹시 편마모 된 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편마모 됐다면 혹시 공기압이 원인인지 얼라이먼트가 원인인지 살펴보고 조치한다. 타이어는 1만km마다 앞뒤 타이어 위치를 대각선으로 바꿔주는 것이 오래쓸 수 있다.

□ 시운전해 볼까요?
운전석에 앉아 히터를 켜본다. 혹시 찬바람이 나온다면 온도조절기의 이상을 의심해 본다. 실내공기필터가 달린 차량이 평소보다 풍량이 적다면 필터를 교환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1만5천km마다 교환하는 것이 좋다.
차를 달렸을 때 핸들이 한쪽으로 쏠리면 타이어 공기압을 맞춰주거나 얼라이먼트를 확인한다. 핸들이 상하로 떨리면 타이어밸런스를 확인해 준다.

□ 준비물을 챙깁시다.
지금까지 점검한 것이 이상 없다면 나와 가족의 안전은 어느 정도 보장받은 셈. 하지만 겨울철은 무엇보다 눈길이 위험하니 철저히 대비한다. 스노우 체인, 장갑, 타이어 탈착 공구, 삽, 손전등은 겨울철 필수품, 그 외 예비용 워셔액과 비상용 간식 등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8-02-01 오후 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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