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8.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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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 얼마나?
조계종 총무원, <해외유출불교문화재> 일본편과 <성보> 9호 출간
조계종이 발간한 해외유출문화재 일본편
문화재는 민족문화의 바로미터다. 역사를 보증하고 민족정서의 토대가 된다. 하지만 임진왜란ㆍ일제 시대 등 잦은 외침과 혼란 속에 상당수의 우리 문화재가 해외로 유출됐다.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다. 문화재청에서도 7만5000여 점에 이른다고 추정할 뿐이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원장 지관)은 해외유출불교문화재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결과를 책으로 출간했다.

2007년 12월 출간된 <해외유출불교문화재> 일본편에 따르면 일본소재 해외유출 불교문화재는 총1584건, 1만477점에 이른다. 지역적으로는 박물관과 사찰이 많은 긴키지역(교토ㆍ나라ㆍ오사카)이 580건/1278점으로 가장 많다. 도쿄가 있는 간토우지역은 516건/8680점, 큐슈지역은 253건/253점이 유출돼 있다. 유형별로는 조각이 420건/446점, 서지ㆍ전적이 405건/8957점 순으로 조사됐다.

매년1회 문화재 관련 논문을 모아 발간되는 성보
조사는 조사실무자인 이분희 행정관(총무원 문화부)가 <성보> 9호에 기고한 ‘해외유출 불교문화재 현황과 환수방안’을 통해 학술적인 고민과 대안제시로 이어졌다. 이 행정관은 북관대첩비 반환, 오대산 사고 <조선왕조실록> 반환 등 여러 사례를 제시하면서 기증과 구입, 반환요구 등 전략적 대응을 역설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단체의 협력과 공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행정관은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 환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계적인 실태조사가 중요하다”고 지적한 뒤 “당장 회수할 수 없더라도 단절된 우리 문화의 맥을 잇기 위해 시급한 과제”라며 해외유출 불교 문화재 조사가 선결돼야 함을 강조했다.

총무원은 <해외유출불교문화재>를 도난문화재 관련 기관에 배포해 문화재환수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 일본 외 지역 유출 문화재에 대한 조사도 계속해 향후 한권의 책자로 묶어 펴낼 예정이다.

한편 <성보>는 조계종 성보보존위원회(위원장 수경)가 년 1회 발간하는 책자다. 2007년 12월 발간된 9호에는 김성도 박사(문화재청)의 ‘미타사 금보암 관음전 조사후기’, 김익주 소장(경담문화재보존연구소)의 ‘원주 상원사 중수비 보존처리’, 정광용 교수(한국전통문화학교)의 ‘플라스틱 블라스팅을 이용한 갑사 법종의 보존’ 등 불교문화재를 주제로 한 5종의 논문이 수록돼 있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8-02-01 오전 9: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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