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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로스쿨 예비사정 탈락 “충격ㆍ유감”
학교ㆍ조계종 강력 대응 방침…“심사정보 공개하라” 성명
조계종 총무원을 찾아 지관 스님을 예방한 오영교 동국대 총장

동국대(총장 오영교)는 1월 29일 법학교육위원회가 발표한 전국 25곳 로스쿨 선정 대학에서 탈락했다.

오영교 총장과 교무위원 일행은 1월 30일 교육부를 항의 방문했다. 이어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해 탈락 경위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지관 스님은 “동국대가 로스쿨 예비선정에 탈락된 것은 당혹스럽고 충격적이며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표명한 뒤 “차후라도 선정 되도록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방문에 앞서 가진 긴급 교무회의에서 동국대는 “심사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과 “심사 정보를 공개하라”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오영교 총장은 “만해관 리모델링을 통한 공간마련은 물론 교원확보 등 학교가 로스쿨 유치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준비했던 상태였다. 예비인가 선정 배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진수 부총장은 “동국대 로스쿨 예비인가 탈락은 합리성과 공정성이 결여된 불합리한 결과다. 최대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 말했다. 예비 선정 문제점에 대해 우선 지역안배의 불균형을 지적한 한 부총장은 “고르게 지역안배를 했다고 하지만 경기ㆍ강원 등을 수도권에 포함시킨 것은 지역분배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 부총장은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등 다른 종교사학들은 다 포함됐는데 불교계 종립학교가 빠진 것은 종교적 형평성에도 어긋난 일”이라고 성토했다.

1월 30일 조계종 기획실장 승원 스님은 “동국대의 문제는 곧 조계종의 문제고, 불교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종단과 재단ㆍ동국대가 동국대 로스쿨 선정을 위해 한마음으로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1월 30일 오전 발표하기로 한 선정 발표를 2월 4일로 미뤘다. 종단과 재단ㆍ동국대가 한마음이 돼 로스쿨 선정이라는 막차를 타며 기사회생을 시킬 수 있을지 이번 발표에 불교계는 주목하고 있다.
조동섭 기자 | cetana@buddhapia.com
2008-02-01 오전 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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